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6/09/10 우리의 작은 결혼식
    우리만의 웨딩 2021. 7. 11. 16:09

     

     

     

     

    9월 10일

    오빠와 나의 (계획은..)작은 결혼식이 있었다

     

     

     

     



     

    어쩌다보니(절대 의도하지않았는데)

    순수 98.999%의 셀프 웨딩이 되버린

     

    친구들 가족들 도움없이는 절대 못했을

    우리의 결혼식

     

    심지어 꽃장식조차 전날 오전에 

    오빠랑 친구끼고 고터 가서 직접 사고

    엄마랑 밤새가며 만들었다!

     





     

    자리배치도 팻말도

    내가 디자인 하면 아빠랑 이모가 인쇄해쥼

     

     

    만족했던 지문 방명록

     

    아치도 직접 주문..(이것도 굳이 업체를 낀거라면..)

    DVD 제작이랑 아치 주문정도 업체를 끼고

    나머지는 다 셀프.. 

    장갑, 방명록, 방명록에 쓸 팬, 봉투 까지... 다알아서 사고

    베일은 아마존에서 

    드레스는 한국와서 주문 

    구두도 직접.. 

     

    내가 왜그랬지? 싶을 정도로 정신없었지만

    그래서 기억에는 더 많이 남는것 같기도

     

    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록 사진들을 볼 수록

    아쉬움이 진하다 

    다시 하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말이 절로 공감되

    그래도 다시하고싶진 않았던 고생에..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ㅋㅋ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오빠의 입장

    무려 '오로나민' 에 맞춰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신나서 춤추는 우리 큰이모

     

     

    이건 파워블로거인 친구 

    (오빠 바로 다음에 따라오는 분홍 정장이) 가 

    편집해준 영상!

     

     

    참고로 오빠는 결혼식에 200% 만족하셨다 하!ㅋㅋ

     

     

     



     

     

    덕분에 더 긴장된 아빠와 나의 입장

    아빠랑 선곡도 열심히 했는데

    아빠가 잔잔한 노래 조금이라도 슬픈 노래는 절대 싫다고 해서

    아기코끼리의 행진에 맞춰 입장했다 ^^;ㅋ

    결혼행진곡은 1초도 안나온 우리의 결혼식(^^)

     

     

     

     

    드레스는 엄마 친구들 사이에서 반응 폭발-

    어떻게 이런 드레스를 입힐 생각을 했냐며

    엄마가 친구들한테 이거 5만원에 산거야 (소곤소곤)

    엄마친구분들은 그말에 두번 감탄하시고

    나도 매우 만족했던 드레스 

    지금은 결혼 준비중인 친구들 촬영용으로 빌려주고 있다

     

     

    사실 아빠가 덕담해주실 때 

    나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애서

    딴생각하며 굳이;. 참았는데!

    사람들은 나 너무 즐거워만했다고...

     

     

    사진 마다 은경언니가 뒤에서 대기 중

    친구들 다 너무 고마웠지만 언니는 특히 나보다 더 바빴다

    사진을 한장도 제대로 찍은게 없어서 내 아쉬움에도 1등 공신ㅜ

     

     

    축가가 오빠까지 3팀이나 있었는데

    다들 색깔도 다르고 

    감동도 달라서

    너무 좋았다..

    이부분은 완벽했어

     

     

     

    장소문제로 여자인 내친구들만 나와서 찍은 사진 힛

    (feat. 여고 여대..)

     



     

    하이라이트 2는 부케 던지기

    다들 이것도 많이 말했는데
    여고 포스 + 쎈언니들

    내친구들 왜이렇게 쎄냐며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재밌고 (친하다고) 부러워해주셨당



     

    두번째 부케는 오빠가 받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오빠는 결혼식을 200% 만족하셨음 (^^) !

     

     

     

    사실 준비했던 이벤트가 더 많았는데

    포토존 (가발까지 다 샀는데 ㅠ ㅠ)

    퀴즈 + 상품 이벤트

    등등

     

     

    이거 디자인하면서 엄청 신났었는데ㅜ

     

    깜빡하고 

    300개나 산 폴라로이드 필름이랑 상품을 집에 놓고와서..

    난생 처음으로 퀵 까지 불러봤지만

    추석 전이라 시간이 너무 걸려서 결국 취소. .

     

     

     

    또 생각보다 시간이 후딱 간것 (3시간을 꽉꽉 체워 썼는데도! 30분 초과한건 비밀..)

    사진을 많이 못찍은것

    사진을 못찍은 친구들이 있는 것(!!!!!!)

    사온 꽃을 까먹고 그냥 구석에 둔것 (이건 진짜 바보..)

    .

    .

    .

    아쉬운점은 셀수 없이 많지만

     

     예식장에선 절대 할 수 없는, 

    한 태이블에서 5-10분씩 이야기를 나누고 

     

    결혼식이 너무 즐겁고 신났다

    신부가 힘차게 뛰어 다니는 것이 인상 깊었다

    나도 이렇게 결혼 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만족한 완벽한 결혼식이었다고 

    해주신 하객, 가족들, 친구들 덕분에

     

    다시 만족하고

    또 그러다 사진을 다시 보니

    다시 돌아가서 이번엔 더 많은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고 싶고 

    되게 

    아련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딱 나랑 오빠 다운 결혼식이었어

     

     

     

     

     

      

    Tip..이 될 수 있을까..?  

     

    제가 결혼 한 곳은 세븐스프링스 목동점 입니다.

     

    참고로 저는 만족한 편이었지만

    소개해준 업체들을 선택하지 않고 직접 준비 했기 때문에

    세븐스프링스는 정말 장소만 제공해준 꼴.

     

    음식과 엘레베이터 안내지를 제외한

    (↑ 저는 직접 디자인 했지만 기본 디자인을 제공해쥼)

     

    모든 웨딩에 대한 준비 및 이벤트는

    제가 알아서 준비 해야 되는 구조였어요.

    (대신 딱히 제약도 없었던,)

     

    1. 김치 같은 음식을 가져다 놔도 되는지.

    음식이 나오는 시간과 (결혼 당사자들이 정함) 

    식권은 어떤 시스템으로 진행 되는지 등등

    목록을 정리해서 미리미리 물어보는게 좋아요

     

    저는 식권은 당연히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전전날 

    식권은 따로 준비하는거란 이야기를 듣고 멘붕이 왔었다능 ..

     

    2. 하객수는 250-300명이 왔고

    가운데 키친과 입구를 두고 원형으로 돌아가는 식의 구조라

    식을 하는 곳 반대편은 보이지 않아요

    따로 식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화면을 두거나 

    식이 시작되면 건너올 수 있게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이부분은 쿨하게(?) 엄마아빠의 의견으로

    저희를 아예 모르시는 부모님 손님들을 배치하긴 했는데

    미리 생각하지 못한 아쉬운점 중 하나에요.

     

    만약 예상 하객수가 200-250 이라면

    한쪽 홀에서만 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주차문제는 미리 건너편 공영주차장에 돈을 주고 

    접수대에서 하객들에게 도장을 찍어주는 식으로 진행했구요.

    지하주차장은 절대 혼잡하오니 (되게 작음 ㅠ ㅠ)

    저는 미리 청첩장 주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라고 당부 많이 했구요.

    공영 주차장에 제 결혼 현수막도 걸어놨어요 ^^;

     

    4. 건물 1층이 복잡해요.

    4층에 예식장이 하나 더 있고

    지하에서 세븐스프링스가 있는 41층에 가려면

    엘레베이터를 갈아타야해서

    많이 걱정했던 부분 중에 하나인데

    미리 관리인에 부탁해서 현수막? 광고대 (?) 등을 설치해놔

    생각보다 길잃는 사람은 적었어요.

     

    5. 음식은 오빠와 아빠의 아이디어였는데

    하객들이 식 시작 전에 음식을 먹게 했어요

    엄청 파격적인 제안이라 생각했는데

    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음식 기다리느라 짜증난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식이 조금 혼잡하긴 했지만

    하객들 불편함은 제일 적었던 것 같아요.

    식 시작하면 알아서 사람들이 음식보다는 식에 집중해주시더라구요.

     

     

     

     

     뷰도 좋고 인테리어가 제가 추구하는 결혼식과 어울려서 저는 만족했어요.

    다른 만족했던 점 하나는 3시간 이라는 긴시간.

    저는 12 - 3시 식이였는데 

    미리 9시였나? 아침부터 나와서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거의 오전부터 3시까지가 저희들 시간이었어요.

    (정리하고 식사하느라 30분이 초과됬는데도 배려해주셨음!)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